2014년 12월 5일 금요일

Analogue : A Hate Story 연재글 - 16 (完)

 이렇게, 무궁화호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었다.

하지만 아직 해야 할게 많다.

먼저, 받은 임무인 무궁화호의 데이터를 빼야 되고

왜 미래에 퇴보 했는지 알아내야 한다.

 어?

 혹시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?

 -현애와 이야기 하기

 딱 봐도 고백타이밍인데

 "전 정말로 선생님께 강한 감정을"

 갑자기 대사창이 멋대로 넘어간다

"제가 선생님을 좋아해서 제 마음을 다 쏟아내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"

 또 다시 대사창이 멋대로 넘어간다

"전 선생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"

 또 대사창이 빠르게 넘어간다

"전 선생님이 정말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정말"

 또 또 대사창이 지멋대로 넘어간다

"아, 맙소사... 전 선생님을 사랑해요!!!"

후, 진작 그렇게 말하지

니가 말 존나 슉슉 넘겨버리면, 내가 스크린샷 찍기 힘들단 말야

지금 이 사진 까지 찍는데도 세이브 로드 몇번은 했다.



 말이 안되는게 아닌건 아닌게 아니라 생각한다.





 사실 당황하진 않았다.

현애가 자꾸 말 실수하는걸 많이 봐 왔기에


 음...

그렇다?


 생각해 보니, 얘는 ai 아닌가?

같이 할 기회가 없을거 같은데




 물론이다




 생각해 보니, 얘 할멈이네



 당연하지

난 21세기 사람이라고

게임 내의 주인공은 최소 24세기 이상의 인물이긴 하지만





 넵



 대화가 끝나자

곧바로 도스창으로 이동이 된다.

 download

 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 "영구적"

영구적이라 하면 뭔가 불길하다

되돌릴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.

 yes

 -예상 다운로드 시간 : 3일 23시간 00분

 -파일 받는 중

 어라? 엔딩이야?

 -메세지 수신 중

뭔가 찝집한 엔딩...

미래가 왜 이렇게 퇴보되었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끝이 났다.

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는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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